등산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은 이것저것 뭘 준비해야 할지 걱정이 많으실텐데요 등산을 할 때는 안전과 편의를 위해 몇 가지 필수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산행의 난이도와 계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챙겨야 할 것들을 정리해볼게요.
1. 의류 및 신발
♤ 등산화: 발목을 잘 잡아주고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등산화 필수
♤ 기능성 의류: 땀을 잘 배출하고 빠르게 건조되는 옷 (면 티셔츠는 금물)
♤ 방수/방풍 재킷: 기온 변화와 바람, 비에 대비
♤ 모자 & 장갑: 햇볕 차단, 체온 유지
2. 배낭
20~30L 배낭(당일치기) / 50L 이상 배낭(장거리)
무게를 고르게 분산시킬 수 있도록 조절 가능한 어깨끈
3. 식량 및 수분
물: 최소 1~2L (산에서는 보충이 어렵기 때문에 충분히 준비)
간편식: 초콜릿, 견과류, 에너지바, 김밥 등
비상식량: 예기치 않은 상황에 대비
4. 안전 장비
♤ 등산 스틱: 무릎 부담을 줄여줌
♤ 헤드랜턴: 일몰 후 이동 시 필수
♤ 호루라기: 조난 시 위치 알림
♤ 구급약: 밴드, 소독약, 진통제, 개인 약품 등
♤ 멀티툴 / 칼: 다용도로 활용 가능
5. 기타
휴대용 지도 / GPS: 길을 잃을 경우 대비
휴대폰 보조배터리
휴지 & 비닐봉지: 쓰레기 수거용
자외선 차단제: 높은 고도에서는 자외선이 강함
산에 따라 필요한 장비가 추가될 수도 있지만, 위 준비물만 잘 챙겨도 기본적인 등산은 문제없어요
등산을 다니다 보면 "이건 굳이 안 챙겨도 될 텐데?" 싶은 물건들도 있죠.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불필요하게 챙기는 것들을 정리해볼게요.
1. 과하게 무거운 음식 & 물
산에서 먹을 걸 너무 챙기다 보면 무게만 늘어나요. 김밥, 에너지바, 견과류 같은 가벼운 식량이면 충분한데, 컵라면+코펠+버너까지 챙기면 무게 부담이 커지죠.
물도 너무 많이 가져가면 무거우니, 코스 중간에 식수 보충이 가능한 곳이 있는지 확인하면 좋아요.
2. 필요 이상으로 큰 배낭
당일 산행인데 50L 이상 배낭을 메고 가면 괜히 힘만 들어요. 가볍게 다녀도 되는 산이라면 20~30L 배낭이면 충분합니다.
3. 두꺼운 옷 (여름철)
한여름인데 패딩이나 두꺼운 옷을 챙기면 무겁기만 하고 필요가 없어요. 대신 가벼운 바람막이나 얇은 겉옷 정도만 챙기는 게 좋죠.
4. 불필요한 등산 장비
초보자인데 고가의 아이젠, 로프, 카라비너 같은 전문 장비를 가져가 봤자 쓸 일이 없을 수도 있어요. 가려는 산의 난이도를 고려해서 챙겨야죠.
등산 스틱도 평탄한 코스에서는 오히려 거추장스러울 수 있어요. 필요할 때만 사용하면 됩니다.
5. 무거운 카메라 장비
등산하면서 사진을 찍는 건 좋지만, DSLR 같은 무거운 카메라는 부담이 될 수 있어요. 요즘은 스마트폰 카메라도 성능이 좋아서 가볍게 찍기 충분하죠.
6. 쓸 일 없는 잡다한 아이템
책, 노트북 같은 전혀 필요 없는 물건
여러 개의 칼, 멀티툴 (하나면 충분)
여러 개의 랜턴 (헤드랜턴 하나만 있으면 OK)
결국 등산에서는 가볍게 다니는 것이 중요해요. 필요 없는 물건을 줄이면 체력 소모도 덜하고 더 즐겁게 산행할 수 있죠.
등산은 장비빨이다 ?????
어느 정도 맞는 말이죠. 좋은 장비가 있으면 체력 소모를 줄이고, 안전하고 쾌적하게 등산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결국 중요한 건 체력과 경험, 그리고 산을 대하는 태도 아닐까요?
비싼 등산화나 기능성 의류가 없어도 기본적인 장비만 갖추고 차근차근 경험을 쌓으면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물론 험한 산이나 겨울 등산 같은 경우는 제대로 된 장비가 필수겠지만요.